벌써 5월… 올해 첫 해외여행으로 태국 치앙마이 다녀왔어요! 방콕이나 푸켓에 비해 덜 알려진 치앙마이지만, 태국 북부의 문화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랍니다. 사실 5월은 치앙마이 여행하기 좀 더운 시기긴 한데요, 그래도 물가도 착하고 관광객도 적어서 오히려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더위 안 무서운 분들이라면 비수기 여행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제 치앙마이 3박 4일 여행기, 함께 떠나볼까요? 🛫
태국 치앙마이, 어떤 곳인가요? 🤔
태국 북부 산악지대에 자리한 치앙마이는 수많은 사원과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예요. 방콕보다 훨씬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랍니다.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 덕분에 독특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고, 시내에만 300개가 넘는 사원이 있어 ‘태국 북부의 장미’라고도 불린대요.
태국 치앙마이 여행 기본 정보
🗓️ 여행 시기: 5월 초 (3박 4일) 💰 총 경비: 약 80만원 (항공권 포함) 🌡️ 날씨: 낮 평균 33-36도, 가끔 소나기 🏠 숙소: 님만해민 지역 부티크 호텔 (Nimman Boutique Resort)
태국 치앙마이 5월 날씨와 복장 💭
5월은 우기 시작 전 치앙마이에서 가장 더운 시기라 낮에는 35도까지 올라가요. 근데 습도가 한국보다 낮아서 그늘에만 있으면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저녁에는 좀 선선해져서 야시장 구경하기 딱 좋았답니다.
꼭 챙겨가세요!
🧢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세다…)
🧴 선크림 (SPF50+ 필수!)
👕 통풍 잘 되는 얇은 옷들 (린넨 셔츠 강추)
🥿 편한 샌들/운동화 (사원 많이 다니니까 벗고 신기 편한 것으로!)
🌂 작은 우산/우비 (갑작스런 소나기 대비)
💊 상비약 (특히 소화제, 진통제)
아! 그리고 사원 방문 때 복장 규정 있어요. 무릎 아래 반바지/치마, 어깨 가리는 옷 꼭 챙기세요.
제가 마사지를 좀 많이 받았는데도 총 45만원 정도밖에 안 들었어요! (항공권 제외) 진짜 동남아 물가의 매력…✨
📍 일차별 상세 일정
1일차: 치앙마이 도착, 님만해민 거리
인천에서 새벽 비행기 타고 방콕 경유해서 치앙마이에 오후 1시쯤 도착했어요. 시차는 2시간 차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았네요.
오후: 공항→숙소 이동, 체크인
🚕 공항→숙소: 공항 택시 이용 (약 150바트, 6천원 정도)
미터기 꼭 확인하세요! 안 켜면 바가지!
숙소 주소 태국어로 미리 저장해두면 좋아요
🏨 숙소 체크인: Nimman Boutique Resort (님만해민 지역)
가격대비 너무 좋았음! 수영장도 있고 직원들 친절함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의 힙한 동네! 젊은 분위기에 카페, 레스토랑 많음
저녁: 님만해민 거리 탐방
🛍️ 님만해민 거리: 치앙마이의 트렌디한 지역
One Nimman: 현대적인 쇼핑몰, 작은 부티크숍들 구경
Think Park: 예쁜 카페들과 소품샵 가득한 곳
🍽️ 저녁식사: Tong Tem Toh (통템토)
치앙마이 현지 음식 전문점! 웨이팅 있지만 가볼만해요
카오소이(Khao Soi)가 대표메뉴 (코코넛 커리에 면이 들어간 북부 태국 요리)
남톡무(Nam Tok Moo, 돼지고기 샐러드)도 필수!
2인 기준 600바트 정도 (한화 약 2만2천원)
이날은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해서 일찍 숙소로 복귀! 수영장에서 몸 좀 풀고 쉬었답니다.
2일차: 올드시티 사원 투어 & 선데이 마켓
아침: 호텔 조식 후 올드시티로 출발
🚕 이동수단: 썽태우(빨간 트럭 택시, 30바트/인당) 이용
치앙마이는 우버/그랩 잘 안 되는 지역이 많아요
숙소에서 썽태우 불러달라고 하면 편해요!
오전~오후: 올드시티(구시가지) 사원 투어
🛕 왓 프라싱(Wat Phra Singh):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
입장료: 외국인 50바트
황금 사원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부처님 발자국 유물도 볼 수 있음
🛕 왓 체디루앙(Wat Chedi Luang): 거대한 체디(탑) 있는 사원
입장료: 외국인 50바트
예전에는 에메랄드 불상이 있었던 곳
코끼리 조각상이 인상적!
🧘♀️ 몽크챗(Monk Chat): 왓 체디루앙에서 운영
영어 가능한 승려들과 불교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무료지만 사원에 작은 기부하면 좋아요
생각보다 영어 잘하시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음!
점심: 올드시티 내 현지식당
🍽️ Khao Soi Khun Yai(카오소이 쿤 야이)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진짜 맛집!
카오소이(코코넛 커리면) 40바트(약 1,500원)
정말 맛있고 저렴해서 놀랐어요
오후: 더 많은 사원 & 올드시티 관광
🛕 왓 프라탓 도이 수텝(Wat Phra That Doi Suthep)
치앙마이 외곽 산 위에 있는 가장 유명한 사원
썽태우+미니밴 투어로 갔어요 (300바트/인당)
계단이 정말 많지만 경치가 환상적!
해질녘에 가면 정말 예뻐요 (저도 이때 갔음!)
저녁: 선데이 마켓(Sunday Walking Street)
🛍️ 선데이 마켓: 일요일에만 열리는 치앙마이 최대 야시장
타패게이트(Tha Phae Gate)부터 시작해서 꼬치, 망고스틱 등 길거리 음식 먹으면서 쭉 거닐었어요
수공예품, 옷, 액세서리 등 살 것 너무 많음!
마사지도 정말 저렴해서 발마사지 1시간 받았어요 (200바트, 약 7천원)
네고 필수! 처음 부르는 가격의 60-70% 정도로 깎으세요
꿀팁: 사원 투어는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낮에는 정말 더워요. 선데이 마켓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일찍 가세요! 7시부터 북적거려요.
3일차: 코끼리 보호구역 방문 & 카페 투어
오전~오후: 코끼리 보호구역 투어
🐘 Elephant Nature Park(코끼리 네이쳐 파크)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에서 반나절 투어 예약했어요
가격: 2,500바트(약 9만원)/인당
호텔 픽업 서비스 있어서 편했어요
코끼리 타는 프로그램은 NO! 윤리적으로 코끼리를 케어하는 곳이에요
코끼리 목욕시키고 먹이주는 체험이 감동적…
진짜 눈물 날 뻔… 자연 상태의 코끼리들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관련 체험할 때는 꼭 ‘윤리적인’ 곳인지 확인하세요! 코끼리 타기, 쇼 하는 곳은 동물학대일 수 있어요 😢
점심: 투어에 포함된 태국식 뷔페
채식 옵션도 있어서 좋았어요
투어 중에 같이 간 외국인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어요
오후: 치앙마이 유명 카페 투어
☕ 리버사이드 바: 핑강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강가에서 차 한잔하며 여유 부림…
☕ Woo Cafe: 갤러리+카페+레스토랑 복합공간
인테리어가 너무 예쁨! 인생샷 많이 건졌어요
망고 스티키 라이스 꼭 드세요!
🧘♀️ 타이 마사지: 유명한 Women’s Massage Center by Ex-Prisoners
출소한 여성들에게 직업 기회를 주는 착한 가게!
타이 마사지 2시간에 400바트(약 15,000원)
아픈데 기분 좋은 그 느낌…ㅎㅎ
저녁: 나이트 바자
🍽️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매일 열리는 야시장
음식이 정말 다양해요! 푸드코트 느낌으로 여러 음식 맛볼 수 있음
수박 스무디, 팟타이, 그릴드 치킨 등 먹었는데 다 맛있었어요
기념품도 저렴하게 많이 샀어요
마사지도 받고, 맥주도 한 잔! 완벽한 하루 마무리였습니다
4일차: 최고의 브런치 & 귀국
오전: 체크아웃 & 브런치
🏨 호텔 체크아웃: 짐은 호텔에 맡기고 자유시간
🍽️ 브런치: The Larder Cafe & Bar
님만해민 지역의 유명 브런치 카페
눈으로 봐도 맛있는 아보카도 토스트…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요
2인 기준 약 600바트(약 2만원) 정도
오후: 마지막 쇼핑 & 귀국
🛍️ 특산품 쇼핑: 웨로로스 마켓(Warorot Market)
선물 살 것들 마저 구매!
말린 망고, 코코넛 쿠키, 스파이스 등
도매가격이라 정말 저렴해요
🚕 공항 이동: 택시 (약 150바트)
✈️ 귀국: 치앙마이→방콕→인천
💯 치앙마이 여행 BEST 꿀팁!
교통
써클버스, 썽태우(붉은색 트럭 택시) 이용하면 편해요
장거리는 투어나 렌터카 추천 (국제면허증 필요)
숙소에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면 바가지 확률 낮아짐
환전 & 비용
공항보다 시내 환전소가 환율 좋아요
카드보다 현금이 훨씬 유리함
1,000바트 = 약 37,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편해요
팁 문화: 레스토랑 10%, 마사지 20-50바트 정도
음식
물은 생수만 마시세요!
카오소이(Khao Soi): 치앙마이 대표 음식으로 꼭 드세요
삭(Sai Oua): 북부 태국식 소시지, 특별한 향신료 맛
길거리 음식은 조리 과정 볼 수 있는 곳에서만!
매운 것 좀 못 드시면 “마이 펫(Mai Pet)”이라고 하세요
안전
여권은 항상 안전한 곳에 보관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카메라, 지갑은 앞쪽으로 매세요
물건 살 때는 값을 물어보고 사세요~
현지인과 소통
기본 태국어:
안녕하세요 = “싸와디카(여)/싸와디캅(남)”
감사합니다 = “콥쿤카(여)/콥쿤캅(남)”
얼마예요? = “타올라이”
구글 번역기 오프라인 모드 미리 다운받아두세요!
5월 더위 대처법
활동은 아침, 저녁에 집중하고 낮에는 실내에서!
물 자주 마시기
아이스 코코넛 주스는 최고의 해열제!
부채 들고 다니면 생각보다 도움돼요
🤔 치앙마이, 이럴 땐 이렇게!
우천 시 대체 일정
비가 오면 사원 투어 대신 아래 장소들로!
Maya 쇼핑몰: 님만해민 지역 대형 쇼핑몰
치앙마이 국립박물관: 란나 왕국의 역사 알 수 있어요
쿠킹 클래스: 타이 요리 배우기 (Half-day 코스 많음)
비수기 특별 팁
호텔 업그레이드 요청하면 성공 확률 높아요 (실제로 저도 됐어요!)
투어 가격 네고 가능한 경우 많음
핵심 관광지를 일찍 가면 한산해서 좋아요
인생샷 스팟 TOP 3
도이수텝 사원 황금탑 앞
님만해민 벽화거리
치앙마이 올드시티 해자(물 주변) 일몰 때
나의 치앙마이 여행 총평!
치앙마이는 방콕이나 푸켓의 화려함과는 다른,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물론 5월에는 좀 덥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적어서 유명 관광지도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답니다. 특히 코끼리 보호구역에서의 경험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준 여행지였어요.
사원, 문화, 음식, 자연까지… 태국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치앙마이 강추합니다! 다음에는 우기가 끝난 11월쯤에 다시 와서 란나 등불 축제(이 프라텝)를 꼭 보고 싶네요. 그땐 더 좋은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